홍남기 경제부총리가 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에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에 대한 토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약 40조 원 규모 신규 자금을 공급하겠다”며 “역대 최대 수준인 20만4000톤의 성수품도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와 관련, 민생 어려움을 덜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신규 자금은 ‘희망대출 플러스’ 등 소상공인에게 저금리 융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35조8000억 원과는 별개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 지원 3대 패키지를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겠다”며 “손실보상 선(先)지급 프로그램도 설 연휴 전에 대부분 집행하겠다”고 했다. 소상공인 지원 3대 패키지는 기존 손실보상 2조2000억 원과 추가지원 4조3000억 원(방역지원금 3조2000억 원, 현물지원 1000억 원, 손실보상 1조 원)을 더한 총 6조5000억 원이다.
이어 홍 부총리는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1000만 원 범위 안에서 성수품 구매대금 지원을 추진하고, 명절 전 중소기업과 영세 사업자에게 부가가치세 환급 등도 조기 지급하겠다”고도 했다.
정부는 서민 생활물가와 관련 16대 성수품(배추, 무, 사과, 배, 밤, 대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고등어, 오징어 등)을 작년 설보다 1주일 빠른 3주 전(1월10일~28일)부터 공급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역대 최대 수준인 20만4000톤(전년대비 31% 증가)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할당관세 적용 등 가격 급등 원재료 대상 세제·금융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8일부터 30일간 농축수산물 등에 대한 청탁금지법 선물가액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2배 상향하기로 했다.
농축수산물 할인쿠폰(20~30%) 지원 한도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현행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상향된다. 온누리상품권 1월 구매한도도 종이상품권은 5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모바일상품권은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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