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사업 부문의) 기업 인수합병(M&A)은 여러 곳을 보고 있는데 어떤 곳을 먼저 할지 결정된 바는 없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부회장·사진)이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 부회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검토 대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 부회장이 이날 간담회에서 특히 강조한 부분은 고객 경험. 그는 “삼성 제품은 1년에 5억 대 이상 팔리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는 소비자 경험, 멀티 디바이스 혁신을 일으키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A사와 B사 제품 차이가 뭔지 얘기할 때가 아니라, 어떻게 고객 경험을 확장해 더 나은 삶을 만들 것인지를 논의할 때”라고 말했다.
생활가전(DA)사업에 대해서는 “비스포크 홈 경험을 확장시키기 위해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준비 중이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예고했다.
VD업계 주목을 받았던 삼성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진출 여부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를 채택한) QD디스플레이는 아직 충분한 수량이 나오지 않아 이번 전시에선 빠졌다. 수량이 확보되면 시장에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이재승 DA사업부장(사장)도 함께했다.
노 사장은 “폴더블의 경우에도 첫 구상부터 제품이 나오기까지 6, 7년이 걸렸다”며 “새로운 형태의 제품 또한 소비자 경험을 끌어올려 최적의 타이밍에 내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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