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손해보험협회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보험료 할인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이전에 실손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4세대 상품으로 계약을 전환하면 보험료를 50% 깎아준다.
4세대 실손보험은 과잉 진료를 억제하고 가입자 간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7월 출시됐다. 보장 범위와 한도는 기존 상품과 비슷하지만 보험료가 훨씬 낮다. 2009년 9월까지 판매된 1세대 구실손보험과 비교하면 75%가량 저렴하고 2세대 표준화 실손보험(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과 3세대 신실손보험(2017년 4월~지난해 6월 판매)보다는 각각 60%, 20% 싸다. 대신 진료비 자기부담비율이 20~30%로 높고, 보험료 할인·할증제가 적용돼 비싼 비급여 진료를 많이 받으면 보험료가 최대 300% 할증된다.
실손보험 적자가 누적되면서 1~3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은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병원을 찾는 일이 적고 보험료 인상이 부담된다면 4세대로 전환을 고려할 만하다. 다만 비급여 진료를 계속 이용해야 하는 가입자라면 1~3세대 상품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 계약 전환은 별도 심사 없이 보험사 고객센터나 담당 보험설계사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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