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액 22% 늘어 6815억 달해
해외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복귀한 ‘유턴기업’이 지난해 26곳으로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이로써 유턴기업은 2014년에 관련 통계를 작성한 후 누적으로 100곳을 넘어섰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턴기업은 2020년(24개사)보다 2곳이 늘어나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2014년 이후 국내에 돌아온 유턴기업은 총 108개사다.
지난해 국내로 들어온 기업의 투자 규모는 68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평균 투자 금액은 262억1000만 원으로 15.3% 늘었다. 고용 규모는 2020년(1169명)에 비해 55% 증가한 1820명이었다. 유턴기업 가운데 자동차(6개사), 전기·전자(5개사), 금속(3개사) 등 주력 업종이 전체의 69.2%를 차지했다. 중견기업 비중은 34.6%(9개사)로 전년 대비 9.6% 늘었다.
최근 KOTRA가 유턴기업을 조사한 결과, 국내 내수 시장이 확대되고 한국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점 등이 주요한 복귀 사유로 꼽혔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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