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보합권에 접어들었다. 서울은 노원구 등 강북권 주요 지역이 하락하는 한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3일 발표한 ‘1월 2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1주 전과 같은 0.03%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03%, 지방은 0.04%로 집계됐다.
서울은 5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하며 상승세가 0.02%까지 내려 앉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심리와 거래 활동 위축세가 지속했다”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추가 금리인상 우려도 있어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하락 지역 대부분은 강북 지역에서 나왔다. 성북(-0.01%)ㆍ노원(-0.01%)ㆍ은평구(-0.01%) 등과 금천구(-0.01%)가 하락했다. 마포·강북·도봉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서초(0.04%)·강남(0.03%)·송파구(0.03%) 등 강남3구 역시 상승폭이 축소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6%, 0.02%를 기록했다. 경기는 안성시(0.22%), 평택시(0.14%) 등은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감소했다. 시흥(-0.07%)·하남시(-0.02%)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고, 의왕시(-0.02%)가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GTX 효과로 집값이 급등한 의왕은 2019년 8월 이후 2년6개월여 만에 처음 하락했다. 과천도 상승세를 멈췄다.
지방은 Δ광주 0.11% Δ울산 0.08% 등은 상승했고 세종(-0.28%), 대구(-0.06%), 대전(-0.03%) 등은 하락세를 계속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3% 상승했다. 수도권은 0.01%, 지방은 0.04%로 집계됐다.
서울은 1주 전과 같은 0.02%를 기록했다.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물량 누적 등으로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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