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청약 첫날 개시 4시간 만에 증거금이 20조 원을 넘어섰다. 18일 오후 1시 기준 통합경쟁률은 최고 66.1대 1을 넘어섰다.
18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주관사 KB증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현재 증권사 7곳에 모인 청약 증거금은 약 21조 4000억 원이고 청약 건수는 172만 건이다. 최고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으로 66.1대 1이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 가장 많은 증거금 12조 2000억 원(97만 4000건)이 모였다. 다음으로 신한금융투자 3조 7000억 원(29만 1000건), 대신증권 2조 1000억 원(19만 8000건), 미래에셋증권 2조 1000억 원(19만 3000건), 하나금융투자 6000억 원(3만 5000건), 하이투자증권 3000억 원(1만 6000건), 신영증권 2000억 원(1만 8000건)순으로 증거금이 모였다.
KB증권의 경쟁률은 17 대 1이다. 공동주관사로 참여한 신한금융투자(243만 4896주)와 대신증권(243만 4896주)은 각각 5.9대 1, 10.4대 1이다. 세 곳에 배정된 물량은 전체 일반공모 물량의 91.67%를 차지한다.
증권사별로 예상되는 균등 배정 수량은 하이투자증권(6.79주)이 가장 많고, 대신증권(6.12주), 신영증권(5.95주), 신한금융투자(4.17주), 하나금융투자(3.11주), KB증권(2.50주) 순이다.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고 계좌 수가 많은 미래에셋에서 받을 수 있는 예상 균등 수량은 0.57주로, 1주 밑으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0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IPO 사상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주문 금액은 1경 5000조 원을 넘어섰고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확약을 건 의무보호확약 신청 비율은 77.5%에 달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30만 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공모 규모는 12조7500억 원이며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70조 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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