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가 올해 자산관리, 헬스케어, 차량관리 서비스 등이 연계된 ‘생활·금융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또 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보험을 개발하고 실손의료보험, 자동차보험 등 기존 보험의 비합리적인 관행도 개선하기로 했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18일 ‘2022년도 신년 사업계획’을 내놓고 “손보사들이 금융·의료·공공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고객에게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금융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험사들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자산관리, 맞춤형 헬스케어·요양 서비스, 차량관리 서비스,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맞춤 정보 제공 등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손보협회는 이 같은 플랫폼을 운영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제도 개선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협회는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발맞춰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보험상품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기차 충전소에 대해 배상책임보험 의무화를 추진하는 한편 수소도시에 필요한 보험상품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실손보험의 보험금 누수를 막기 위해 과잉 진료가 의심되는 의료기관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자동차보험금의 누수 원인으로 꼽히는 한방진료비도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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