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인 LG에너지솔루션이 임직원들에게 배정한 우리사주에서 35만주 가량의 실권이 발생했다. 우리사주 실권 전량은 개인투자자 배정 물량에 추가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 대상 우리사주 청약에서 총 배정물량 850만주 중 35만주 가량의 실권이 발생했다.
우리사주의 경우 공모주 청약과 달리 증거금 비율이 100%인데다 1년간 팔 수 없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우리사주에는 전체 공모주식수 4250만주의 20%인 850만주가 배정됐었다
우리사주 실권주 전량은 청약 증권사가 인수하는 비율대로 배분된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공동대표 주관사 KB증권의 개인 배정 물량은 486만9792주에서 502만8138주로 약 15만주 증가했다.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배정된 물량도 243만4896주에서 251만4068주로 각각 약 7만주 늘어난다. 미래에셋·하나금융투자·신영·하이투자증권 등에 배정된 물량도 전일 대비 각각 7000주씩 증가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우리사주 청약에서 발생한 실권주 전량이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됐다”고 설명했다.
KB증권에 따르면 공모주 청약 첫날 마감 기준 증거금은 32조6467억원이 몰렸다. 이에 따라 중복 청약 금지 이후 가장 많은 증거금이 몰렸던 카카오뱅크(약 58조원)는 물론이고 사상 최대 증거금인 SKIET(80조9017억원) 기록마저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SKIET 공모주 청약 첫날에는 22조1594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온 바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