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선 23% 최대폭 증가
정부, 공공기관이 만든 공공부문 일자리가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들어 어르신,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 일자리를 늘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공공 일자리 정책을 강화한 영향이 컸다.
20일 통계청의 공공 부문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공공 일자리는 276만6000개로 전년 대비 16만4000개(6.3%) 늘었다. 201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일자리 규모 및 증가율 모두 역대 최대였다. 이 기간 민간을 포함한 전체 일자리 증가율은 2.9%였다.
공공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세대는 60대 이상으로 1년 전보다 23.5% 증가했다. 이어 29세 이하(7.9%), 50∼59세(6.7%), 40∼50세(3.8%) 순이었다.
공공 일자리의 상당 부분은 거리 청소, 공원 관리 등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재산 규모, 소득수준, 취약계층 여부 등에 따라 선발한다. 통계상 일자리이긴 하나 어려운 이들에게 지급하는 보조금 성격이 짙다.
2020년 전체 취업자 가운데 공공 부문 취업자는 10.2%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 단기 일자리 정책,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 코로나19에 따른 청년 일자리 대책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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