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3일 경기 화성 산란계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후 경기도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농장에서는 각각 19만 마리, 23만7000마리를 사육 중이었다. 반경 500m 이내 가금 농가는 25만5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해당 농장의 확진 판정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금농장에서만 24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산란계 농장 8곳, 육계 2곳, 오리 13곳, 메추리 1곳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2곳, 충북 5곳, 충남 3곳, 세종 2곳, 전북 2곳, 전남 10곳이다.
이번 산란계 농장 2곳은 강화된 정밀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중수본은 의심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 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지속 검출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가금 농가에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출입 차량 이중 소독을 포함한 농장 4단계 소독, 소독·방역 시설이 없는 농장 부출입구·축사 쪽문 폐쇄 등 방역수칙 준수와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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