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發 커피 가격인상 본격화…투썸·할리스·파리바게뜨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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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4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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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카페의 모습.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2022.1.6/뉴스1 © News1
서울 시내 한 카페의 모습.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2022.1.6/뉴스1 © News1
스타벅스발(發) 커피 가격 인상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최근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커피와 음료 가격을 올린 데 이어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도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아메리카노 가격을 2500원에서 2900원으로 400원 올렸다. 카페라떼, 카페모카 등 다른 커피 메뉴 가격도 400원 인상했다. 녹차, 허브티 등 차 음료는 500원씩 올렸다.

투썸플레이스는 27일부터 전체 커피·음료 메뉴 54종 중 아메리카노를 포함한 음료 21종 가격을 100~400원 올린다. 대표 품목은 Δ아메리카노·카페라떼(400원) Δ카라멜 마키아또(300원) Δ프라페(200원) Δ쉐이크(100원) 등이다.

투썸플레이스가 음료 가격을 인상한 것은 지난 2012년 8월 이후 9년5개월만이다. 원두나 우유를 포함한 재료 가격 인상 부담이 누적되고, 코로나19로 인건비·물류비가 올라 가맹점 어려움이 커지면서 부득이하게 인상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할리스 역시 27일부터 커피·음료 가격을 100~400원 올린다. 커피류 가격은 400원, 커피가 아닌 음료는 100~200원 인상된다. 할리스 관계자는 “최근 원재료 가격 등 상승으로 8년 만에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3일부터 카페 아메리카노·카페라떼를 포함한 음료 46종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했다. 동서식품은 14일부터 ‘맥심 오리지날’을 비롯한 커피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7.3% 올렸다.

각각 커피 전문점과 커피믹스 브랜드 1위를 구축하고 있는 업체들이 가격 인상 압력을 호소함에 따라, 두 업체의 행보가 도미노 가격 인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실제로 국제 커피 가격은 지난해 4월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국제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은 2020년 1파운드당 113센트에서 2021년 12월에는 230센트로 103.5% 올랐다. 같은 기간 커피믹스의 원료로 사용되는 야자유 가격은 54.8%, 설탕 가격은 16.7% 상승했다.

다만 이디야커피는 커피 인상 가격에서 한발 뒤로 물러 서 있다. 이디야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본사 차원의 인상 계획은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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