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 맞춰 2.5% 인상
협력사에 35억 규모 상생기금 전달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노사 임금협상을 6년 연속 무분규로 마무리한 뒤 협력사에 35억7000만 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석유화학 생산단지 울산CLX(콤플렉스)에서 진행된 조인식에서 이 회사 노사는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 2.5%에 맞춰 올해 임금을 인상하는 합의안에 최종 조인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17년부터 임금인상률을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하기로 합의했으며, 매년 이 원칙을 지키며 올해 6년째 무분규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임금교섭은 이달 13일 노사 상견례 자리에서 이 같은 잠정합의안이 나왔고, 20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참여 조합원의 87.3%가 찬성해 최종 타결됐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임금협상 조인 후 35억7000만 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71개 협력사에 전달했다. 협력사 상생기금은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노사 합의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임직원의 기본급 1% 기부와 이에 맞춘 회사 출연금, 정부 및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등을 더해 마련한 것으로, 협력사 구성원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매년 전달하고 있다. 2018년 21억5000만 원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126억3000만 원이 전달됐다. 지금까지 혜택을 입은 협력사 직원 수는 2만8000여 명에 이른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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