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지난해 4% 성장을 통해 위기에 강한 경제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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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5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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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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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지난해 4% 성장을 통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한국은행의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속보치)은 1.1%로 집계됐다. 작년 연간 GDP 성장률은 4.0%로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홍 부총리는 “연말 코로나 확산과 이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4분기 GDP는 시장의 기대치(0.9∼1.0%)를 뛰어넘어 전기 대비 1.1% 성장했다”며 “3분기 주춤했던 성장세가 1% 이상 큰 폭 반등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간소비가 크게 개선(1.7%)되고 수출과 재정이 힘을 더하면서 견조한 회복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위기 첫해인 2020년 역성장 폭을 최소화(-0.9%)한 데 이어 코로나 2년 차인 지난해 4% 성장을 통해 주요 20개국(G20) 선진국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달성했다”며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 추출·투자, 재정이 4% 성장에 고르게 기여했다는 점, 즉 성장 구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우리 국민들의 국내 소비는 위기 전 수준을 넘어섰고 기업들의 수출과 투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재정도 적극적인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성장기여도는 민간소비 1.7%포인트, 설비투자 0.7%포인트, 순수출 0.8%포인트, 정부 0.7%포인트 등으로 기록됐다.

홍 부총리는 “GDP실적은 작년 한 해 우리 경제정책 종합 성적표란 점에서 오늘 결과는 매우 의미 있고 반가운 성과”라면서도 “여전히 무거운 책임감도 교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면서비스업, 특히 숙박음식·문화서비스업 등이 2020년 충격을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최근 방역조치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주요 2개국(G2) 경제 성장세 둔화·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우려 등 우리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작년 성과를 발판삼아 우리 경제 저력에 자신감을 갖되 방역안정부터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활용한 소상공인 지원, 물가와 민생안정, 나아가 올해 중 완전한 경제 정상화를 목표로 한 치도 방심하지 않고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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