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올해를 끝으로 영업을 중단하는 부산 가야점을 새로운 콘셉트의 미래형 대형마트로 다시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부산 가야점을 첫 번째 미래형 대형마트 대상지로 결정하고, 부지를 매수한 부동산개발사 MDM그룹과 재입점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홈플러스는 자산유동화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MDM그룹이 재개발하는 신규 건물에 미래형 마트를 새롭게 입주시킬 계획이다.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6월 자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부산 가야점 등 10개 점포를 부동산 개발사인 MDM그룹에 매각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부산 가야점을 비롯해 대구 스타디움점, 대전 둔산점과 탄방점, 안산점 등을 폐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미래형 마트가 더 많은 고객들을 매장으로 유치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래형 마트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성장의 축으로 삼을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MDM그룹의 신축 건물에 입주하는 미래형 마트는 건축 비용을 절감하면서 고객들에게 더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자산유동화가 결정된 다른 점포들도 미래형 마트로 재오픈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 자산유동화가 더 진행돼도 경제성 분석과 점포 매수자와의 합의를 전제로 폐점이 아닌 재투자 관점의 자산유동화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가야점 재오픈을 결정한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오늘날의 유통업계는 성장을 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시대이다”며 “성장이라는 큰 틀 안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 자산유동화 점포로 투자의 재원을 확보하고 재오픈해 성장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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