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은 602억1000만 달러로 35.5%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48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였다.
산업부는 “수출은 오미크론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작년 1월의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 두 자릿수의 견조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면서도 “수입도 에너지 가격 급등과 동절기의 높은 에너지 수요 등 계절적 요인으로 큰 폭으로 증가해 무역수지 적자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최근의 적자는 수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수입 증가율의 상대적 강세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였던 위기 상황과는 다르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수출 9개월째 100억불 넘겨
품목별로 보면 우리나라 15대 주력 품목 중 14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14개 중 12개 품목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 3대 품목인 반도체(24.2%)·석유화학(40%)·일반기계(14.1%)는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하면서 각각 역대 1월 중 최대 규모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단가 상승에 더해 해외 수요가 늘며 수출이 각각 50% 이상 성장한 석유제품(88.4%), 철강(50.1%)도 1월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108억2000만 달러로, 1월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역대 1월 중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9개월째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석유화학 수출액은 50억2000만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방산업 수요 확대와 유가 상승으로 단가가 높아진 영향이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35억1700만 달러였다.
철강 수출액은 36억7000만 달러로 역대 1월 중 처음 30억 달러대였다. 견조한 글로벌 수요와 제품가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바이오헬스(16억7600만 달러, 30%), 이차전지(7억2700만 달러, 15.7%) 등 신성장품목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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