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억원 이상 전기차 판매대수로 보면 아우디가 1499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포르쉐가 1296대, 메르세데스-벤츠 161대, BMW 140대, 재규어 22대 순이었다.
아우디는 지난해 1553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중 1499대가 1억원 이상 전기차다. e-트론 55 콰트로가 77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도 577대, 영화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이 타는 전기차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던 RS e-트론 GT도 15대 판매됐다.
포르쉐는 지난해 8431대를 판매했다. 이중 전기차는 1296대로 전체 판매량의 15.37%를 차지했다. 타이칸 4S가 1014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타이칸 터보 130대, 타이칸 터보S 79대, 타이칸 70대 등이었다.
벤츠는 지난해 EQS 450+ 161대, BMW는 iX xDrive40 117대의 전기차를 각각 판매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산업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고급차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억원 이상 고급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도 고급차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산업적 측면에서는 수요가 회복될 때는 고급차 시장이 먼저 회복되는 게 보편적인 현상”이라며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대중 양산시장을 누가 점유하느냐가 중요해진다. 다양한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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