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우리 고용시장은 지난해 1월 저점을 찍은 이후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라며 “특히 연간 상용직 근로자 비중이 역대 최고”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고용시장 평가와 과제’를 펴내고 “고용 회복세는 민간 부문과 상용직, 전일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먼저 기재부는 “지난해 고용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고용 상황은 연간 지표보다는 월별 지표·변동 추세, 최근 지표 수준 등을 중심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고용 충격 이후 빠른 회복으로 지표가 크게 변동해 연간 지표를 통해 고용 상황을 진단할 경우 최근 고용 추이와 괴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을 ‘연간 평균’ 기준으로 본다면 하반기의 견조한 고용 회복세를 가려 버린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11개월, 전년 동월 대비 10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12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100.2%)했다. 15~64세 고용률도 3월 오름세로 전환한 이후 상승 폭이 확대돼 12월에는 2002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기재부는 “전체 취업자 증가에서 정부 일자리 사업과 연관된 취업자 비중은 지속 하락해 12월에는 대부분의 일자리가 민간 부문에서 창출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인 상용직은 지난해 후반으로 갈수록 증가 폭이 확대됐다”며 “연간 상용직 근로자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고용시장의 ‘약한 고리’로 지목된 구직단념자, 장기 실업, 쉬었음 인구의 경우, 연간 전체로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고용시장이 정상화되면서 빠르게 감소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기재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고용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고 그간의 ‘빠르고 강한 고용 회복세’를 이어나가도록 정책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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