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사무실 ‘귀하신 몸’… 공실률 0%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3일 03시 00분


스타트업 밀집-주택시장 규제 영향
코로나 이후 서울 빌딩거래액 44%↑
뉴욕-파리 등 주요 대도시는 급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뒤 서울 강남권 빌딩의 품귀 현상이 심해지며 서울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이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주요 도시와는 다른 현상으로 재택근무 확산이 더딘 데다 주택 시장 규제에 따른 풍선 효과가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이 2일 글로벌 부동산리서치 회사인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RCA)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0개 주요 대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서울이 총 193억2800만 달러(약 23조4000억 원)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7% 늘어난 수준으로 서울의 증가율이 10개 도시 중 가장 높았다.

세계 주요 도시들은 같은 기간 미국 워싱턴(―53.7%)과 뉴욕(―40.5%), 프랑스 파리(―34.8%), 독일 베를린(―32.3%), 일본 도쿄(―18.8%) 등 서울과 반대 추이를 보였다.

안성용 한국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스타트업이 몰린 강남권 빌딩 공실률(0.6%·지난해 4분기)이 사실상 제로(0)가 됐다”며 “강남 빌딩 수요가 높아지니 거래도 활발해졌다”고 했다.
#강남#사무실#공실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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