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중온 아스콘’ 탄소감축 효과 인정… 환경부 승인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2월 4일 11시 45분


환경부 외부사업 방법론 승인
중온 아스콘 사용 확대→“온실가스 자감 방안” 인정
SK에너지 국내 최초 개발
일반 아스콘 대비 낮은 열로 생산
연료·전력사용↓… 톤 당 탄소 6~7kg 감축 효과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SK에너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넷제로, Net Zero) 노력이 환경부로부터 인정받았다.

SK에너지는 최근 열린 환경부 배출량 인증위원회에서 SK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중온 아스팔트 콘트리트 혼합물(아스콘) 생산을 통한 연료 및 온실가스 저감 방안(이하 중온 아스콘 방법론)’이 환경부 외부사업 방법론으로 승인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외부사업은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 업체가 아닌 업체 외부에서 실행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말한다. 외부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환경부 승인을 받은 방법론에 의거해 사업계획을 신청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방법론은 온실가스 배출 시설과 관련 활동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거나 흡수·제거하는 물량을 계산하고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적용하는 종합 기준으로 활용된다. 환경부가 등록한 방법론에 적합한 외부사업이 없을 경우 회사가 직접 방법론을 개발하기도 한다.
이번에 환경부에서 승인 받은 중온 아스콘 방법론은 SK에너지가 직접 개발했다. 지난 2020년 9월 중온 아스콘에 투입되는 SK에너지 중온아스팔트는 국토교통부(국토부) 건설 신기술로도 인증 받은 바 있다. SK에너지에 따르면 중온 아스콘은 일반 아스콘 대비 약 30℃ 낮은 125~135℃에서 생산 및 시공이 가능해 연료 투입량과 전력 사용량을 약 7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아스콘 제조사들이 SK에너지 중온 아스팔트를 사용하면 생산·시공하는 과정에서 연료·전력비용을 줄이고 생산 시 톤 당 약 6~7kg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저온 포장시공으로 도로 공사기간이 단축돼 교통 정체 등에 따른 탄소배출량 감소 효과도 거둘 수 있다.

SK에너지와 아스콘 제조사들은 중온 아스콘 생산·시공을 확대해 획기적인 탄소 감축 뿐 아니라 추가적인 사회적 가치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상구 SK에너지 R&S CIC 전략·운영본부장은 “이번에 환경부 외부사업 방법론 승인으로 국내 중온 아스콘·도로포장 산업 활성화와 관련 산업 탄소중립 추진 가속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에너지는 넷제로 달성을 위해 저탄소·탈탄소 관련 비즈니스를 지속 발굴하고 확장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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