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상장 4일째를 맞은 LG엔솔은 전일대비 2만7000원(5.66%) 오른 50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도 6% 상승한데 이어 이틀 연속 강세다.
기관이 2918억원을 샀고 외국인도 59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630억원을 팔았다.
LG엔솔은 지난달 27일 상장과 동시에 공모가의 2배 가까운 59만7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외국인의 물량 폭탄이 쏟아지면서 최저 45만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민연금을 위시한 연기금이 지난 4일간 2조4185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면서 LG엔솔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연기금의 LG엔솔 순매수액은 940억원 규모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엔솔의 목표주가를 64만원으로 제시하면서 “에너지 전환의 핵심인 2차전지 산업 내 지배력이 더욱 굳건해질 것이기 때문에 상장 이후 단기 주가 상승에도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내다봤다.
2023년에 LG엔솔의 미국 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4680 배터리 양산이 시작될 경우 현재 시장 1위인 CATL과의 격차를 급격히 좁히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때문에 강 연구원은 12개월 목표주가가 아닌 2023년까지의 목표주가로 64만원을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LG엔솔은 테슬라의 EV향 2차전지 공급, 2023년 4680배터리 양산으로 테슬라 내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며 미국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면서 “파우치, 원통형, 각형 등 다각화된 폼팩터(사양)로 2차전지에 대한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고 실리콘음극, CNT 도전재 활용 등 CATL과 비교해 기술적 우위가 굳건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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