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부터 생산량 증가”
‘공장 전동화 전환’ 현대차보다 타격 적어
국내 판매 10.7% 감소… 쏘렌토 ‘5066대’ 1위
해외 판매 4.6%↓… 인도공장 3교대 전환 추진
친환경차 판매 42.2%↑… 쏘렌토HEV 인기
기아는 지난달 국내 3만7038대, 해외 17만579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1만2819대(상용차 포함)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실적이다. 현대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부품 수급난이 판매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현대차보다 타격이 적었다. 현대차의 경우 아산공장 전동화 전환 때문에 판매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글로벌 생산 및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실적이 조금씩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전체 판매 실적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크게 늘어난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을 주목할 만하다.
국내 판매는 10.7% 줄었다. 쏘렌토가 5066대(하이브리드 3721대 포함)로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스포티지는 4455대(하이브리드 1054대)로 2위, 카니발은 4114대로 3위다. 다음으로는 레이 3598대, 셀토스 3468대, K5 3342대(하이브리드 749대), K8 2566대(하이브리드 1550대), K3 1792대, 니로 1224대(전기차 1214대), K9 487대, 모하비 406대, 스팅어 166대, EV6 115대 순으로 집계됐다. 상용차인 봉고는 4520대가 팔렸다. 이중 봉고EV 판매량은 121대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총 8534대다. 작년 1월(6003대)과 비교해 42.2% 성장한 수치다. 친환경차 중에서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3721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실제로 작년 9월부터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 추세이고 1분기 내 인도공장 3교대 전환,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을 통해 성장세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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