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한은 올해 기준금리 2차례 인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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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4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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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한국은행 관계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방출된 자금들을 호송차에 싣고 있다. /뉴스1 © News1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한국은행 관계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방출된 자금들을 호송차에 싣고 있다. /뉴스1 © News1
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2차례에 걸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4일 ‘한국 통화정책 정상화 로드맵 업데이트: 매파적 연준에도 두 번 추가 인상’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예측을 기존 3분기 1차례 인상에서 하반기 2차례 인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1.25%로 올렸다.

골드만삭스 예상처럼 0.25%p씩 두 차례 더 인상하게 되면 기준금리는 1.75%가 된다.

추가 금리 인상 예측과 함께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몇 달간 금리 곡선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시장금리가 앞으로 12개월간 75bp(1bp=0.01%)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한국은행 정책금리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를 상회할 것”이라며 “2024년 중반에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크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률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수입물가 진정, 주택가격 약세, 공급충격 대응 조치 등으로 (물가) 상승 리스크가 계속 억제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유가 상승과 함께 최근 원화 약세 등을 감안해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예측치인 2.6%보다 높은 3.0%로 잡았다.

다만 4분기 기준으로는 2.5%로 전년 동기 3.6% 대비 유의미한 하락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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