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기간 고향 대신 호텔을 찾은 ‘설캉스(설+호캉스)’족이 늘어나며 전국 주요 호텔의 이용객이 지난해 설 연휴 때보다 최대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1월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설 연휴 기간 서울·제주 신라호텔과 전국 신라스테이의 평균 객실 예약률이 지난해 설 연휴 때보다 30%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호텔도 제주도 외 지역 지점의 평균 객실 예약률이 10∼15%씩 상승했다. 제주도 ‘해비치 호텔 앤드 리조트’도 예약률이 지난해 설보다 약 20% 높았다. 설캉스족이 많아진 데는 지난해 설 연휴와 달리 객실 수의 3분의 2까지만 예약을 받을 수 있는 호텔 객실 가동률 제한이 사라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방역 조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족 행사를 포기하는 대신 호캉스로 관심을 돌린 이들 역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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