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일자리 순증가율, 비수도권 3년간 마이너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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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2016~2018년 크게 둔화”

2016∼2018년 비수도권에서는 새로 만들어진 제조업 일자리보다 사라진 수가 더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가 10일 발표한 ‘지역 일자리 현황 및 향후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비수도권의 제조업 일자리 순증가율(일자리 창출률-일자리 소멸률)은 2016년 ―0.4%, 2017년 ―0.6%, 2018년 ―0.1%로 3년 연속 마이너스였다. 2019년 0.8%로 마이너스 증가율에서는 벗어났다. 수도권의 제조업 일자리 순증가율은 같은 기간 0.7%, 1.2%, 0.1%로 소폭의 등락을 보인 뒤 2019년 ―0.2%를 기록했다.

일자리 창출률은 창업이나 사업체 확장 등으로 일자리가 새로 늘어난 비율을 말한다. 소멸률은 반대로 사업 축소나 폐업 등으로 기존 일자리가 사라진 비율을 뜻한다.

연구에 참여한 김민정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생 기업이 일자리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비수도권은 창업 인프라가 열악해 창업이 저조하고 일자리 창출률도 낮다”고 설명했다. SGI와 김 교수는 통계청의 2010∼2019년 전국사업체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해 일자리 창출률 및 소멸률을 분석했다.

제조업 일자리 순증가율은 2010∼2019년 10년 동안 하향곡선을 그렸다. 특히 2016년 이후 일자리 창출률과 순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서비스업은 제조업보다 일자리 순증가율이 높았지만 2016년 이후 일자리 창출률이 둔화된 것은 마찬가지였다.

SGI는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확대 및 제조업 리쇼어링(해외 생산시설 자국 내 복귀) 정책 강화, 고부가 서비스산업 규제 완화 및 창업 지원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기업들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조업 일자리#비수도권 제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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