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임원급 외부 인재 영입을 전문으로 하는 헤드헌터 채용에 나섰다.
15일 롯데 측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전날 ‘외부 핵심 인재 전문 리크루터 채용’이라는 제목의 채용공고를 띄웠다. 임원급 핵심 외부 인재를 찾고 영입하는 게 주요 업무다. 서치펌(search firm) 및 헤드헌팅 경력 5년 이상을 자격 요건으로 한다. 지원 접수는 27일까지다.
외부 임원 영입은 그동안 롯데 내부에서 주로 맡아 왔던 업무다. 해당 업무에 전문 경력자를 채용한다는 것은 롯데가 외부 수혈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최근 연이어 조직문화 쇄신을 강조했던 만큼 향후 공채 출신 ‘순혈주의 타파’ 움직임이 본격화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롯데는 올해 롯데백화점에 신세계 출신 임원을 영입하는 등 인재 영입 보폭을 넓혀 왔다. 롯데 측은 “기존에 하던 업무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