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반도체 출하량이 1조1500억 개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출하량이 1조 개를 넘은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20일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 규모가 5559억 달러(약 665조69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금액이다. 전년 4404억 달러 보다 26.2% 증가했다. 특히 4분기(10~12월) 매출은 1526억달러로 2020년 4분기보다 28.3%, 2021년 3분기 대비 4.9%나 증가했다.
반도체 출하량 증가 원인은 차량용 반도체와 디지털 기기 수요 영향이다. 반도체 업계는 공급 부족 속에서도 차량용 반도체와 디지털 기기 수요가 계속 늘자 생산을 끌어올렸다.
반도체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미국(27.4%)으로 집계됐다. 이어 유럽(27.3%), 아시아태평양(25.9%), 일본(19.8%) 등 순이다 .중국은 지난해 반도체 매출 1925억달러로 단일 시장 기준 최대 지역으로 부상했다.
SIA는 올해 반도체 매출 증가 규모가 8.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존 노이퍼 SIA 대표는 “지난해 반도체업계가 높은 수요에 대응하고자 전례없는 수준으로 생산을 늘렸다”며 “반도체가 현재와 미래의 필수 기술에 더욱 많이 접목됨에 따라 반도체 수요는 앞으로 몇 년 동안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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