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매장 입구에 샐러드 코너 등 배치
축산 코너선 주문 즉시 맞춤 손질
신선식품-간편식 등 먹거리에 집중
올해 전국에 17개 지점 확대 계획
“세상 모든 맛이 홈플러스에 다 있다.”
창립 25주년을 맞은 홈플러스(사장 이제훈)가 앞으로 25년 이상 성장을 위한 첫 발걸음을 인천에서 내딛는다. 홈플러스 간석점을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었던 ‘메가 푸드 마켓(Mega Food Market)’으로 리뉴얼 오픈하며 혁신 성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메가 푸드 마켓’은 그 이름에 걸맞게 신선식품과 즉석식품, 간편식 등 먹거리를 대폭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불황을 타개하고 이커머스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대형마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먹거리를 강화해 고객을 다시 매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경영 방침이 리뉴얼 배경이 됐다.
매장 입구부터 파격적 변신
‘메가 푸드 마켓’은 식품의 비율을 크게 높이며 그 이름에 걸맞게 매장 입구부터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매장에 들어서면 즉석 샐러드 코너 ‘프레시 투 고(Fresh to go)’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고객이 직원과 소통하며 원하는 재료를 골라 나만의 ‘커스텀 샐러드(Custom Salad)’를 구매할 수 있다.
이곳을 메가 푸드 마켓 대표 공간으로 구성하기 위해 매일 배송되는 제철 채소를 점포에서 바로 세척해 준비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한 레시피와 30여 개 토핑으로 고급 샐러드 전문점 못지않은 메뉴를 준비했다. 가격은 1980∼5980원으로 샐러드 전문점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울 정도의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바로 옆에는 기존 대형마트에서는 매장 가장 안쪽에서 볼 수 있었던 베이커리 ‘몽블랑제(Mon Boulanger)’를 카페와 함께 만날 수 있다. 전문 베이커리처럼 고객이 직접 트레이를 들고 다양한 종류의 빵을 고를 수 있는 구조로 전면 개편했다.
‘신선식품=대형마트’ 각인… 간편식 원-스톱 쇼핑
‘메가 푸드 마켓’은 먹거리 상품을 강화하기 위해 매장의 절반 이상을 먹을거리에 할애하며 ‘대형마트=신선하고 다양한 먹거리’라는 공식을 고객에게 각인시킬 계획이다.
과일 코너는 12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품종을 자랑한다. 먼저 과일 매대를 전면 교체해 다양한 과일을 보다 풍성한 상태로 진열해 고객들이 직접 고를 수 있게 했다.
축산 코너는 ‘더 미트 마켓(The Meat Market)’이라는 이름과 함께 가장 큰 변화를 시도했다. 매장에는 고급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볼 법한 냉장 숙성고가 위치해 있고 그 안에서 소분 작업 전의 통고기가 보관된다. 홈플러스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레드 빌(Red Veal·송아지 고기)과 우설, 하몽 등의 차별화된 육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오더메이드 존’(Made to Order)에서는 프리미엄 흑소 브랜드 ‘1855’와 항공직송 토마호크, T본, L본 스테이크를 주문 즉시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손질해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간편식 상품을 하나로 통합한 배치도 눈길을 끈다. ‘다이닝 스트리트(Dining Street)’라는 간판이 붙어있는 이곳에서 상온부터 냉장, 냉동 등 700여 종의 간편식 상품이 펼쳐진다.
와인·주방용품·가전… 체험형 전문관으로 구성
메가 푸드 마켓을 이루는 양대 축은 ‘다채롭고 신선한 먹거리’와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전문관’이다. 신선식품에 많은 공간을 할애한 만큼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가전, 패션용품 코너에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활용했다.
와인 코너는 프리미엄 전략을 선택했다. ‘더 와인 셀러(The Wine Cellar)’로 이름 붙인 매장에서 약 1200종의 와인을 선보인다. 주방용품은 기존 대규모 행사상품 매대가 위치하고 있던 자리에 고급스러운 느낌의 ‘키친웨어(Kitchenware)’ 코너를 마련하고 휘슬러, 덴비, 롯찌 포트메리온, 루미낙, 쯔비벨무스터, 후이첸로이터 등 미국 및 유럽의 인기 브랜드 40여 개를 한데 모았다.
또한 간석점의 가전 매장은 홈플러스 최초로 ‘일렉트로닉스 라운지(electronics LOUNGE)’라는 이름이 붙었다. 체험 요소와 프리미엄 상품이 강화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매장을 대규모로 구성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배송 시스템 개선… 직원 근무 환경 개선도
홈플러스는 메가 푸드 마켓 간석점을 단순히 변화한 오프라인 매장을 넘어서 온라인 사업과 시너지를 높이고 직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후방 공간에 마련된 ‘후방 피킹 존’을 통해 홈플러스 올라인(All-line, Online과 Offline의 합성어) 비즈니스의 완성도 높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피킹과 차량 상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당일 배송률을 높일 뿐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 강도도 낮추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매장 리뉴얼과 동시에 직원 식당, 휴게실, 탈의실 등 공간 역시 전면 리뉴얼해 업무 중간 휴식을 취하는 직원들이 보다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만들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메가 푸드 마켓을 연내 17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까지 인천 청라점, 송도점, 작전점, 인하점, 가좌점까지 리뉴얼 작업을 완료하며 인천을 메가 푸드 마켓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도권 시장 선점을 위해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월드컵점 역시 메가 푸드 마켓으로 17일 리뉴얼 오픈한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첫 번째 메가 푸드 마켓인 홈플러스 간석점은 항상 신선하고 맛있는 먹거리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카테고리 전문관을 통해 볼거리까지 풍성하고 다양한 고객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26일까지 간석점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스크래치 쿠폰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28일까지는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간석점 새 단장 기념 1만 원 쿠폰 증정 행사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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