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업종인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이른바 ‘BBIG’ 종목들이 올해 들어 주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BIG 4개 업종 12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는 18일 종가 기준 2,512.08로 지난해 말(3,143.79) 대비 20.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코스피 하락률(―7.83%)을 크게 밑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12개 종목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376조6000억 원에서 18일 기준 312조8000억 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64조 원 가까이 증발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BBIG 종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풀린 막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가파르게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다른 종목에 비해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가팔랐다.
이 외에도 △KRX 2차전지 K-뉴딜지수(―13.29%) △KRX 바이오 K-뉴딜지수(―21.41%) △KRX 인터넷 K-뉴딜지수(―22.20%) △KRX 게임 K-뉴딜지수(―27.23%) 등이 같은 기간 큰 폭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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