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우크라 이슈에 ‘출렁’…낙폭 축소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21일 11시 52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코스피의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 개장 초 2700선이 붕괴됐으나 현재는 273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의 경우, 반등에 성공했다가 다시 하락 전환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11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1포인트(0.44%) 내린 2732.5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개장과 동시에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2700선 붕괴되기도 했다. 장중에는 1.81% 내린 2694.9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장 초반 주가 하락의 원인 된 것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에 접근 중이라는 소식의 영향이다. 이에 장 초반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 모두에서 매도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을 갖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폭이 축소되기 시작했다.

이에 선물시장에서 장 초반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현재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 389계약 순매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83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도 703억원 동반 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344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37%), 보험(-1.19%), 전기전자(-1.01%), 철강금속(-0.75%), 통신업(-0.72%) 등이 내리고 있고 건설업(1.93%), 기계(1.32%), 의약품(0.91%), 음식료품(0.41%0 등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0.94%) 내린 7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0.99%), SK하이닉스(-1.14%), 네이버(-0.94%), LG화학(-0.79%), 삼성SDI(-0.9%), 기아(-0.64%) 등이 내리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66%), 카카오(2.84%), 현대차(0.27%) 등은 오름세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08포인트(0.01%) 내린 881.63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1.8% 가량 하락하며 865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오전 10시30분 이후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746억원, 81억원 각각 순매도 하고 있고, 개인은 902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41%), 위메이드(-3.04%), HLB(-1.29%), CJ ENM(-0.08%), 천보(-0.9%) 등이 내리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1.93%), 엘앤에프(0.65%), 펄어비스(0.95%), 카카오게임즈(0.42%), 셀트리온제약(0.58%) 등은 상승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윗 방향으로도 변동성이 나오고, 아랫방향으로도 변동성이 나오고 있다”며 “전쟁 관련 뉴스가 시장의 가격 움직임을 좌우하면서 엇박자타기 쉽게 만들어버리는 장세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현시점에서는 현금 비중 확보를 포함해 적극적인 매매 대응보다는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한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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