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금리 혜택으로 청년희망적금이 흥행을 기록한 가운데 11개 은행 중 어느 곳을 택할지도 관심사다. 시중은행 금리에 정부의 저축장려금을 추가로 얹어주는 구조라, 은행별로 다른 우대금리와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조기 소진 가능성도 있어 정부가 못 박은 3월4일까지는 가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을 내놓은 은행 11곳은 기본금리 연 5%에 연 0.2~1.0%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여기에 1년 만기 시 2%, 2년 만기 시 4%의 저축 장려금 추가로 얹어주기 때문에 최고 연10%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조건 2개만 맞춰도 우대금리 1%를 가져갈 수 있어 절대적 조건이 가장 좋다. 하지만 은행별로 우대금리를 주는 조건이 달라서 최고 금리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곳을 택하는 게 좋다.
국민은행은 기존에 자사 예적금 통장을 가입한 적 없는 사람(0.5%)이 월 50만원 이상의 급여를 6개월 이상 납입(0.5%)한다면 최고금리 1%를 가져갈 수 있다. 자동이체 실적 6개월을 충족해도 0.3%의 우대금리가 붙는다.
신한은행도 청년희망적금 가입 1년 전까지 자사 적금이 없었던 사람(0.5%)이 50만원 이상 소득이체 실적(0.5%)이 있으면 최고 금리 혜택이 돌아간다. 신한인증서를 발급받거나(0.2%), 마이데이터서비스에 가입하고 금융자산을 1개 이상 연결한 경우(0.3%)에도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NH농협은행도 최고 연 1%의 우대금리를 가져갈 수 있지만 3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12개월 이상의 급여이체실적(0.5%), 체크·신용카드 월평균 20만원 이상의 실적(0.2%), 청년희망적금 가입 1년 전까지 예적금을 보유하지 않았을 경우(0.3%)다. 물론 조건 1개만 맞춰도 그만큼의 우대금리를 가져갈 수 있다.
제주은행은 매월 50만원 이상의 급여이체 또는 카드이체 실적이 있거나(0.3%), 청년희망적금 자동이체 신청 시(0.2%), 적립식예금·거치식예금·퇴직연금·ISA 계좌 미보유(0.5%)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1%의 우대금리가 붙는다.
기업은행은 최고 연 0.9%의 우대금리 혜택이 있다. 종이통장을 만들지 않거나(0.3%), 월 50만원 이상의 급여를 6개월 이상 이체한 경우(0.3%), 신용·체크카드를 300만원 이상 사용한 때(0.3%)에 각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고 연 0.7%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급여 및 주거래이체 실적이 있거나(0.2%), 신용카드 결제실적이 있는 경우(0.2%),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0.2%), 마케팅 동의(0.1%) 조건을 충족하면 각각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첫거래, 신용·체크카드 가입, 급여이체 조건 중 1개만 충족해도 0.5%의 우대금리가 붙는다. 여기에 올해 3월31일까지 청년희망적금을 가입한 사람에게는 0.2%의 금리혜택을 추가로 준다.
부산·대구은행은 최고 0.5%, 전북·광주은행도 최고 0.2%의 우대금리가 조건에 따라 붙는다.
가입이 가능한 소득·연령 기준도 살펴야 한다. 직전 과세기간 총급여 3600만원 또는 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 가입할 수 있다.
출시 첫 주인 21~25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별로 5부제 가입을 받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만약 5부제 기간 내 가입을 못 했다면, 오는 28일 오전 9시30분부터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다. 주말을 제외한 은행 영업시간에만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가입자가 몰려 조기 소진 가능성이 점쳐지는 만큼 다음달 4일까지는 가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3월4일까지 가입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은 모두 가입할 수있다”며 “추후 가입수요 등을 살펴 추가 사업재개 여부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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