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무력 충돌 가능성에 코스피가 2700선을 두고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22일 오후 2시36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37.92p(-1.38%) 하락한 2705.88를 가리키고 있다.
우크라이나발 위험이 고조되면서 하락한 코스피는 오전 11시24분쯤 2700선이 붕괴된 이후 3시간여 동안 하락폭을 키우다가 오후 2시26분쯤 27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10억원, 345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7793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방어가 이뤄지고 있다.
개인은 전날도 코스피를 1314억원 어치 사들이며 1.5%이상 하락했던 지수를 보합권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65%)는 상승했다. LG화학(-4.06%), NAVER(-2.36%), LG에너지솔루션(-2.32%), 삼성SDI(-2.17%), 현대차(-2.16%), SK하이닉스(-1.92%), 카카오(-1.29%), 삼성전자(-1.21%), 삼성전자우(-0.45%) 등은 하락했다.
하락 업종은 은행(-2.89%), 보험(-2.70%), 화학(-2.24%), 섬유의복(-2.24%), 종이목재(-1.89%)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친러 공화국에 대한 독립을 승인, 평화유지를 위한 군 진입을 명령하며 지정학적 긴장감을 확대했다”며 “서방국들의 러시아 제재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확대돼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3.39p(-1.51%) 하락한 870.86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182억원, 개인은 29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0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2.56%), 셀트리온헬스케어(1.57%), 에코프로비엠(1.05%), 천보(0.32%), 셀트리온제약(0.23%) 등은 상승했다. 위메이드(-3.7%), HLB(-3.1%), 카카오게임즈(-2.23%), 펄어비스(-0.1%), CJ ENM(-0.08%) 등은 하락했다.
하락 업종은 정보기기(-3.43%), 건설(-2.85%), 출판·매체복제(-2.68%), 통신장비(-2.39%), 금융(-2.31%)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9원 오른 119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시장의 핵심이슈는 아니지만, 취약해진 시장에 투자심리를 뒤흔들고 악재의 영향력을 배가시키는 변수로 보고 있다”며 “코스피 2700선 이탈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다음 투자기회를 노리는 것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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