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국 현지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일보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北京)현대는 지난해 12월부터 충칭 공장 가동을 멈췄다. 생산직들은 대부분 휴가에 들어가 있다. 베이징현대는 충칭을 포함해 베이징 2, 3공장, 창저우(滄州) 공장 등 4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4개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135만 대에 이른다. 하지만 가동률이 극심하게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현대차와 기아 두 곳을 합산하더라도 중국 내 판매량은 지난해 38만5000대 수준에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소매 기준 2.7%였다. 디이차이징은 올해 1월 현대차 및 기아 합산 점유율이 1.7%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앞서 베이징 1공장을 중국 전기차 업체 ‘리상’에 매각했지만 여전히 과잉 생산 능력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현대는 2017년 충칭에 연간 3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짓고 중국 시장 전용 모델을 생산해왔다.
현대차는 “충칭 공장은 소형차를 주로 생산하던 곳으로 상품 라인업 효율화 전략에 따라 소형차 생산을 중단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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