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사진)이 임기를 2년 연임하기로 하면서 세 번째 임기에 들어갔다.
경총은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사들의 만장일치로 손 회장을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의 임기는 2024년까지 연장됐다. 경총 회장 임기는 2년으로 연임 제한은 없다.
회장단은 “손 회장이 2018년 3월 취임 후 4년 동안 내부 시스템을 혁신하고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재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회장단은 “특히 대선 국면과 수많은 친노조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손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사를 통해 “중대재해처벌법과 같이 기업인들을 옥죄는 반기업 입법을 바로잡고 기업들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직된 노동시장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현장의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엄정하고 공정한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선진적인 노사관계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우선적으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 및 국회와의 정책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이동근 상근부회장과 18명의 비상근 부회장, 감사 등의 임원을 회장 추천을 거쳐 재선임했다. 문홍성 두산 사장,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정상빈 현대자동차 부사장, 최원혁 LX판토스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 5명이 신규 비상근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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