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구글 등 13개 기업이 협력하는 ‘엑스퍼트 AI(인공지능) 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AI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는 정보기술(IT)과 금융, 교육, 의료 분야의 국내외 대표 기업이 모여 구성한 첫 민간 연합체다.
LG AI연구원은 22일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LG의 초거대 AI 엑사원으로 구현 가능한 사례를 공유하고 연합 파트너사와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참여 기업은 구글 우리은행 셔터스톡 엘스비어 EBS 고려대의료원 한양대병원 브이에이코퍼레이션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CNS 등 13개사다.
LG는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AI인 엑사원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최근 뉴욕 패션위크에서 패션 의상 컬렉션을 선보인 AI 휴먼 아티스트 ‘틸다’도 엑사원으로 구현한 프로젝트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틸다’는 창의성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AI와 인간이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1∼6월) 중 파트너사에 맞춤형 전문가 AI를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키워드 추출, 이미지 생성 등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코딩에 관한 전문 지식이 없거나 AI 개발자가 아니어도 웹에서 엑사원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 ‘엑사원 플레이그라운드’도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배 원장은 “파트너사와 협력해 모든 산업 영역에서 상위 1% 전문가 AI를 만들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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