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강남4구 주택 가격 2주 연속 하락…아파트 3.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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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3일 07시 52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1 DB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1 DB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강남4구의 시장 재고주택 가격(매매가격지수)이 2주 연속 하락 중이며, 초소형(40㎡ 미만)을 제외한 아파트 평균 하락 금액은 3억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강남4구 매매시장에서는 지난해 11월 실거래가가 8개월만에 하락했다. 이어 이달 들어선 시장 재고주택 가격이 2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홍 부총리는 “올해 들어 서울은 4주, 수도권은 3주, 강남4구는 2주 연속 하락하는 등 하향안정세가 뚜렷하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달 1일부터 20일 중 강남4구에서 이뤄진 실거래 계약을 보면 16개 단지에서 이전 고가 대비 하락 사례가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에 대해서도 “서울 전세수급지수가 2012년 부동산원 집계 이후 최장인 14주 연속 하락했다”면서 “수급 개선과 매물 누적을 바탕으로 2월2주차 강남 4구와 서울이 전주 대비 0.03~0.04% 하락하는 등 매매시장보다도 하락 폭이 컸다”고 덧붙였다.

특히 매매가 하락 지자체 수는 지난해 말 30개에서 이달 2주차 94개까지 확대됐으며, 전날(22일) 발표된 한국은행의 2월 주택가격전망 CSI도 1년9개월만에 100을 하회(97)하는 등 가격 하락 기대가 보편적 인식으로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홍 부총리는 “최근의 다양한 지표는 주택시장이 변곡점을 지나 추세적 하향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정부는 이같은 주택가격 조정이 지속되고 확대되도록 시장 안정을 견인하는 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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