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신용평가-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제2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23일 10시 46분


한국기업데이터, ‘코데이터’로 사명 변경

이호동 코데이터 대표. 코데이터 홈페이지
이호동 코데이터 대표. 코데이터 홈페이지

한국기업데이터가 회사이름을 창립17주년을 맞아 22일 ‘코데이터(KODATA)’로 바꾸고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호동 코데이터 대표는 “새로운 사명은 16년간 쌓아 온 한국기업데이터의 명성과 위상을 재정립하고, 종합 신용평가(CB)사이자 빅데이터 플랫폼으로서 성장하겠다는 회사의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기업에 치중해왔던 사업 영역을 이제 개인과 개인사업자로 넓히겠다는 말이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1월말 기준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은 425조1000억 원으로 한 달 새 2조원 이상 늘었다. 시장 선점을 위해 은행과 카드사, 핀테크 회사들이 잇따라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내놓거나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토스는 연내 신용평가사 설립도 추진 중이다.

-현재 신용평가 시장은 어떤 상황인가?

“2020년 신용정보법 개정 이후 금융회사들의 새로운 격전지가 되고 있다. 개인과 개인사업자 CB 라이선스가 신설되고,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신규 사업을 모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새로운 환경에서 우리도 이제 변신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격전에 대비해 그동안 어떤 준비를 해왔는가?

“비교적 시장 형성이 아직 초기 단계인 개인사업자 CB업 진출에 먼저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KB국민카드와 협업해 출시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인 ‘크레딧 트리(Credit Tree)’가 간판 상품이다.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용평가 외에도 매출추정, 사업경쟁력, 요약항목, 종합신용관리보고서 등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경쟁력이 있다고 보나?

“코데이터 역시 개인사업자 CB시장은 후발주자다. 하지만 코데이터는 1100만 개 이상의 기업 데이터베이스(DB)와 16년간 쌓아 온 신용 및 기술평가 역량은 다른 곳에서 갖기 힘든 경쟁력이다. 크레딧 트리에서도 이러한 장점이 반영되었다. 전국의 지리 정보를 토대로 상권을 분류하여 사업장 단위로 성장성과 안정성, 영업력, 구매력, 집객력 등 종합적인 경쟁력을 수치화하여 제공한다. 특히 1만 5000여 개에 달하는 상권 분석 규모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팅 비용을 낮추고 효율은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본다”.

-그 밖에 준비 중인 사업은 무엇인가?

“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소상공인 특화 대안신용평가모형도 준비 중이다. 금결원이 보유한 어음, 지로 등의 정보와 코데이터의 기업 기술인증 및 부동산 정보 등 간접적인 금융거래 정보를 활용한다. 영세 소상공인도 정확한 신용등급을 받고 금융권 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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