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부문 전체 수주 3분의1 비중
첨단 자동차 시대 핵심사업으로 거듭나
매트릭스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수주 확대
자율주행 연계 지능형·노면 정보 표시 램프 등 개발 강화
올해 전체 해외수주 목표 4조4000억 원… 전년比 48%↑
현대모비스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고부가가치 자동차램프를 중심으로 해외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에 적합한 첨단 램프 기술개발로 경쟁력을 차별화해 해외수주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자동차램프 부문에서 1조 원 넘는 글로벌 수주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유럽 완성차 업체와 신생 전기차 업체 등 글로벌 시장 고객다변화를 통해 거둔 성과라는 분석이다. 핵심부품과 전장품 등 전체(약 3조 원 수주)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램프 제품 수주 비중은 3분의1 규모로 집계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다양한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첨단 자동차램프 수주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특히 매트릭스 빔 헤드램프와 고성능 리어램프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위주로 수주가 이뤄져 수익성까지 개선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현대모비스가 램프 해외수주를 확대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는 글로벌 수준 기술경쟁력이 꼽힌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첨단운전보조장치(ADAS)와 연계되는 어드밴스드 어댑티브 드라이빙 빔(AADB, Advanced Adaptive Driving Beam), 5.5mm 두께 정지등·후미등 통합 램프(HLED)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차세대 램프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램프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램프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ADAS 연계형, 슬림화 및 디자인 차별화, 제어기 통합 등 램프 신기술 과제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 특화 요소를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노면정보 표시가 가능한 HD 헤드램프 시스템과 디지털 램프 시스템은 자율주행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으로 눈길을 끈다. 램프를 통해 외부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형’ 램프 기술을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전기차 전용 특화 그릴 라이팅 기술과 램프 신호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 등 차별화된 램프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악셀 마슈카(Axel Maschka) 현대모비스 글로벌OE영업부문장 부사장은 “램프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과 안정된 품질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해외수주 규모는 총 37억 달러(약 4조4000억 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유럽과 북미, 중국, 인도 등 글로벌 4대 거점 핵심 고객 전담조직을 올해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글로벌 고객사 요구사항에 빠르게 대응하고 제품 개발 전체 과정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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