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랩 아웃사이드’ 4기 출범
메타버스-AI-로봇 등 혁신기술
사업지원금 1억에 ‘맞춤’ 마케팅
삼성전자가 온라인 코딩 교육 플랫폼 기업 등 신규 창업 기업 20곳을 추가 지원하기로 하고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의 4기 발대식을 가졌다.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헬스, 친환경 등 미래 혁신 시장을 개척한 20개 스타트업이 출범했다.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4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대식에 참여한 20개 스타트업은 지난해 하반기(7∼12월) 공모전에서 사상 최대인 37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C랩 4기에는 비전공자를 위한 온라인 코딩 교육 플랫폼(팀스파르타), 메타버스용 3차원(3D) 디자인 소스 공유 플랫폼(카펜스트리트), Z세대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한 문서 작성 플랫폼(뤼튼테크놀로지스)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 아이템이 포함됐다. 특히 디지털 정신건강 솔루션 기업 ‘포티파이’ 등 5개 스타트업은 여성 창업가 기업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선발된 20개 스타트업에는 각각 △사업지원금 1억 원 △심층 고객 조사 △데이터 기반 마케팅 △재무 역량 및 투자유치(IR) 컨설팅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이 중 13개 스타트업 소속 170여 명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입주해 사무 공간과 식사 등 각종 인프라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올해 처음으로 ‘CES 2022’에 참가한 ‘펫나우’ 임준호 대표와 ‘디지소닉’ 김지헌 대표 등 선배들이 참여해 해외 진출 노하우를 공유하고 후배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격려하기도 했다. 임 대표는 “삼성전자라는 든든한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CES에 참가해 미디어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세계 각국의 보험사, 정부 관계자, 투자사들과 미팅을 갖는 등 꿈꾸었던 글로벌 진출 계획들을 하나씩 실행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 도입했다. 2018년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외부 기관과 함께하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42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이르면 연내에 누적 5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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