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이달 25일, KDB산업은행은 4월 30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른 은행들은 내년 상반기(1∼6월)까지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앱을 출시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권과 함께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 앱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은행 점포가 줄고 디지털금융이 가속화되는 추세로 고령층의 금융 소외를 낳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각 은행은 조회, 이체 등 고령자의 이용 빈도가 높은 2개 이상의 기능에 대해 ‘고령자 모드’를 제공한다. 화면 아이콘을 키우고 좀 더 직관적이고 간결한 용어와 문장을 쓴다. 앱 화면 구조, 디자인이 단순해지고, 이용자가 각 단계를 거칠 때 충분한 시간과 설명도 주어진다.
60대 이상 모바일 뱅킹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857만 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525만 명)보다 63.1% 증가했다. 하지만 은행 앱 구성이 젊은층의 사용 패턴에 맞추고 있어 고령층이 이용하기에 복잡하고 어렵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금융당국은 향후 카드, 증권, 보험업 등 다른 금융업권으로 고령자 모드 앱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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