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민간 통계 기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주공5단지가 재건축 심의 통과로 정비사업 기대감이 커진 여파로 풀이된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지는 만큼 대선 전까진 눈치싸움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값 0.01% 소폭 상승…“재건축 기대감”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1%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2주 연속 보합(0.00%)을 보였던 상승률이 소폭 상승한 셈이다.
부동산R114는 “잠실주공5단지가 재건축 심의를 통과하면서 정비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요 정비사업 추진 지역 중심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가운데 재건축 단지는 0.02% 상승한 반면 일반 아파트는 보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Δ용산(0.12%) Δ양천(0.06%) Δ강남(0.03%) Δ서초(0.03%) Δ성동(0.03%) 등이 상승한 반면 Δ노원(-0.10%) Δ강동(-0.08%) Δ서대문(-0.06%)은 하락했다.
용산은 대단지인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가 2500만원 정도, 양천은 목동 신시가지7단지, 한신청구 1단지 등이 500만원~2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차, 우성1차 등이 2500만원~7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노원의 경우 상계주공16단지, 하계1차청구 등이 500만원~2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아파트값은 각각 0.01%씩 하락했다. 신도시는 4주 연속 하락세로 지역별로는 Δ동탄(-0.06%) Δ광교(-0.05%)가 낮아졌으며 Δ산본(0.06%) Δ평촌(0.01%) Δ일산(0.01%)은 올랐다.
경기·인천은 Δ성남(-0.13%) Δ의왕(-0.04%) Δ용인(-0.03%) Δ인천(-0.02%) Δ안양(-0.01%) 등이 하락했지만 Δ구리(0.08%) Δ이천(0.07%) Δ김포(0.07%) Δ수원(0.03%) 등은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0.03%…“대선 전 눈치보기 계속”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3%로 3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Δ강동(-0.21%) Δ송파(-0.12%) Δ양천(-0.08%) Δ강남(-0.06%) Δ성북(-0.03%) 등이 떨어진 반면 Δ서초(0.03%) Δ마포(0.03%) Δ금천(0.03%) 등은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전셋값 변동률은 각 보합(0.00%), -0.01%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Δ산본(0.05%) Δ평촌(0.03%) Δ일산(0.01%)이 올랐으나 Δ판교(-0.02%) Δ분당(-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Δ성남(-0.09%) Δ인천(-0.04%) Δ용인(-0.03%) 등은 떨어진 반면 Δ이천(0.07%) Δ광주(0.05%) Δ수원(0.05%) Δ김포(0.05%) 등은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선공약과 신통기획 등의 영향으로 도심 정비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으나 매수심리 위축으로 하향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며 “뚜렷한 부동산 정책기조가 자리잡을 때까지는 매도와 매수자간 눈치보기와 거래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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