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진행된 안전성 평가에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에서 11개 차종이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았다. 10개 차종은 톱 세이프티 픽(TPS)을 부여받았다. 현대차그룹의 브랜드인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는 TSP 이상 등급을 부여받은 차량이 총 21개로,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가장 많았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 및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가진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차량에는 TSP 등급을 준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차량 전면 25%를 시속 64㎞의 속도로 약 1.3m 높이 장애물과 충돌시키는 실험)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등 6개 항목에서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한다.
또한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차량, 차량과 보행자)에서 ‘우수(advanced)’ 이상,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TSP+ 등급은 이 조건들에 더해 전조등 평가에서의 양호 이상 등급을 모든 트림 기본 사양으로 갖춰야 한다.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5개 차종에서 모두 TSP+ 등급을 받았다. TSP+ 등급 차량은 제네시스 G70, G80, G90, GV70, GV80, 현대차 투싼, 펠리세이드, 싼타페, 넥쏘, 기아 스팅어, K5 등이다. TSP 등급은 현대차 4개 차종과 기아 6개 차종이다.
IIHS는 올해 24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해당 테스트를 실시해 TSP+에 65개 차종, TSP에 36개 차종 등 총 101개 차종을 선정했다. 단일 브랜드로는 볼보와 아우디가 10개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8개 차종으로 공동 3위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IIHS의 발표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의 높은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브랜드로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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