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지난달 회사 전략을 소개하는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TP)’를 통해 자체 지식재산권(IP) 확보 회사로의 변화를 표명하고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우선 넷마블은 직접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게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에 게임뿐 아니라 메타휴먼, 웹툰, 웹소설, 커머스 등 콘텐츠들을 결합하는 모델로 확장해나간다. 넷마블은 게임의 재미를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모델을 추구하고,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게임과 콘텐츠를 결합하는 모델을 만들어나간다는 것이다.
다음달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을 필두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의 메타버스는 게임에서 구현한 다양한 콘텐츠를 이식할 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과 융합해 가상을 넘어 두 번째 현실의 세계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이번 NTP에서 넷마블은 부동산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메타노믹스(메타버스+경제) 분야의 결과물로 내세웠다. 메타휴먼 분야에서는 제나와 리나, 시우 등을 선보였다. 모두 그동안의 게임 개발 역량을 활용했다.
넷마블은 새로운 주요 개발 라인업을 공개하며 강력한 IP 확보 회사로의 변화 의지도 보였다. 자체 및 공동개발 IP 게임 15종, 외부 IP 게임 5종 등 멀티플랫폼 게임 20종을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모바일뿐 아니라 PC 콘솔 플랫폼까지 영역도 적극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준비 중인 신작 대부분이 PC와 모바일에서 동시 구현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다. 액션배틀게임 ‘스쿼드배틀’과 ‘오버프라임’은 스팀을 통해 PC플랫폼으로,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스터길들이기 2’는 모바일을 넘어 PC와 콘솔로도 출시될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이 퍼블리셔로 시작한 만큼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혀왔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와 노력을 해왔다”며 “강력한 자체 IP 보유회사로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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