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 개점 이래 첫 해에 기록한 최고 매출 규모다. 더현대 서울의 이 같은 효과는 파격적인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 그리고 차별화된 MD 경쟁력 등 MZ세대를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다.
특히 올해 MZ세대를 겨냥한 ‘힙한’ 브랜드들의 입점과 주변 상권 개발도 예정돼 있어 오는 2023년 매출 1조 클럽 가입도 확실시 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픈 1주년(2021년 2월 26일 개점)인 26일 현재까지 더현대 서울 누적 매출이 800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픈 당시 계획했던 매출 목표(6300억원)보다 30%를 초과한 수치다.
이 기간 더현대 서울을 다녀간 고객은 약 3000만명으로 20세 이상 국민(약 4319만명) 4명 중 3명이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셈이다.
더현대 서울의 누적 매출 8005억원은 백화점 업계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규모 마케팅이 어려운 상황과 ‘오피스 타운’이란 여의도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이룬 성과이기 때문이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서울은 차별화된 공간 구성과 콘텐츠를 앞세워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MZ세대를 다시 백화점으로 불러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 매출 92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1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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