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울을 포함한 전국 집값이 민간 통계 기준으로 0.2%대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 축소 등으로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은 더 확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KB리브부동산의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달보다 0.07%포인트(p) 낮은 0.21%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5월 상승률 0.1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의 2월 상승률은 0.20%로 지난달 상승률 0.21%에 비해 오름폭이 소폭 낮아졌다. 중랑구 0.81%, 은평구 0.80%, 구로구 0.52%, 용산구 0.51% 등의 상승세가 비교적 가팔랐다.
경기와 인천의 2월 상승률은 각각 0.11%, 0.49%이다. 경기는 지난달 상승률 0.25%에 비해 상승폭이 낮아졌으나 인천은 지난달 0.37%에 비해 확대됐다. 경기 지역은 김포 0.49%, 이천 0.46%, 시흥 0.36%, 고양 일산서구 0.32%, 파주 0.31% 등의 상승률이 다소 높았다.
전국 전세시장 2월 상승률은 0.22%로 지난달 0.27%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했다. 서울 상승률도 0.14%로 전월 0.24%에 비해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도봉구 0.78%, 구로구 0.53%, 중랑구 0.53%, 용산구 0.50%, 강동구 0.42% 등의 상승률이 비교적 높았다.
경기와 인천의 전셋값 상승률은 각 0.1%, 0.43%로 나타났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점인 100보다 낮은 83을 기록했다. 지난달 86보다 낮아지면서 매매가 하락에 대한 전망이 더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KB의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하락 전망을 조사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다. 100보다 점수가 높을수록 상승 전망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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