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서울이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 원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 개점 첫 해 매출 신기록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 누적 매출이 오픈 1주년인 26일까지 8005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오픈 당시 계획했던 매출 목표(6300억 원)를 30% 가까이 초과한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파격적인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 그리고 차별화된 MD 경쟁력을 앞세워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MZ세대를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올해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들이 입점을 앞두고 있으며, 주변 상권 개발도 예정돼 있어 2023년 국내 백화점 최단 기간 ‘매출 1조 클럽’ 가입도 예상하고 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서울은 차별화된 공간 구성과 콘텐츠를 앞세워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MZ세대를 다시 백화점으로 불러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 매출 9200억 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1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년간 더현대서울을 다녀간 고객은 약 3000만 명이다. 20세 이상 국민(약 4319만 명) 4명 중 3명이 방문한 셈이다. 특히 30대 이하 고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오픈 후 1년간 더현대서울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50.3%로 더현대서울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15개 점포의 20~30대 매출 비중(24.8%)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구매 고객수에 있어서도 20~30대 고객 비중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더현대서울에서 물건을 구매한 고객 중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9.3%, 38.9%를 기록했다. 30대 이하 고객이 58.2%를 차지하는 것이다.
더현대서울의 인기는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더현대서울을 해시태그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31만개(25일 기준)를 넘는다. 개점 1년 만에 국내 유통시설 중 가장 많은 해시태그 수를 기록했으며, 소셜 미디어 언급량도 100만 건에 달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을 대한민국 서울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울 계획이다. 아울러 주변 상권 개발에 따른 잠재 고객 확보에도 박차를 가해 ‘매출 1조’ 달성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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