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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급락한 양파 가격 이달 말 다시 오른다…가뭄·저온에 생산 감소
뉴스1
업데이트
2022-03-02 16:50
2022년 3월 2일 16시 50분
입력
2022-03-02 10:18
2022년 3월 2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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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둔화 등으로 양파 역시 소비가 줄면서 저장양파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올해산 햇양파 출하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 판로를 찾지 못하는 저장양파 농가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20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와 무안군 등에 따르면 2월 기준 평년에 kg당 1166원이던 저장양파 도매가격은 지난해 1905원까지 올랐으나 올해는 410원(18일 공매 기준)까지 추락했다. 전년과 비교해 78%가 하락한 상황이다. 2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양파를 고르고 있다. 2022.2.20/뉴스1
최근 과잉 공급으로 가격이 폭락했던 양파가 이달 말부터 다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이 줄고 이상 기후로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올해 첫 번째 양파 관측 결과를 토대로 “올해 조생종 양파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하겠지만, 중만생종은 전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측센터는 중만생종 재배면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양파 생산량이 전년 대비 9.5%, 평년 대비 12.1% 감소한 124만톤 수준으로 예측했다.
이는 재배면적 및 생육상황 실측조사, 산지동향 조사 등에 기초해 2월 말 기준으로 올해 양파 생산량을 분석한 결과다.
3월 하순부터 출하를 시작 5월까지 소비하는 조생종은 생산량이 전년과 비슷한 21만7000톤으로 예측된다.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1.2% 증가했지만 일부 지역에서 가뭄과 낮은 겨울 기온으로 작황이 부진한 탓이다.
5∼6월에 수확해 이듬해 3∼4월까지 소비하는 중만생종 생산량은 102만톤으로 전년보다 11.3%, 평년보다 14.9% 감소가 예상된다. 전년보다 6.7% 감소한 재배면적과 초기 생육이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아직 수확기까지 3개월 이상의 생육기간이 남아 있어 앞으로의 강수, 기온, 일조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생산량이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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