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 첫 입학식… “에너지분야 세계 톱10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3일 03시 00분


2025년까지 8289억 투자
건물 1채만 완공한 채 개교

2일 전남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에서 제1회 입학식이 열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일 전남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에서 제1회 입학식이 열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세계 최초의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중심 대학을 표방하는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한전공대)가 2일 첫 입학식을 열었다. KENTECH은 2050년까지 에너지 분야 세계 10대 공과대학이 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전남 나주시 KENTECH 캠퍼스에서 열린 제1회 입학식에는 학부 신입생 108명과 대학원생 49명,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승일 이사장(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에 대비해 KENTECH은 한국이 미래 에너지 강국으로 새롭게 도약할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전남, 광주 지역 혁신과 균형발전의 상징으로 글로벌 에너지 허브가 되는 데 기여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KENTECH은 학부 400명(학년당 100명), 대학원생 600명 규모로 설립된 에너지 분야 특화 대학이다. 이번 신입생 수시(100명) 모집 경쟁률은 24.1 대 1, 정시(10명) 모집 경쟁률은 95.3 대 1이었다.

학생들은 △에너지AI △에너지신소재 △수소에너지 △차세대그리드 △환경·기후기술 등 5대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학과 구분 없이 단일 학부에서 학습 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한다. 지난해까지 약 1500억 원을 투자했고 2025년까지 총 8289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한전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공동으로 부담한다.

KENTECH 캠퍼스에는 행정·강의동 건물 1채만 완공됐고 나머지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교수진은 최종 편재 100명 가운데 48명을 임용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 정부 임기 내 개교를 위해 무리하게 졸속 추진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대#입학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