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2 CEO 인베스터데이’ 개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전환’ 박차
2026년 영업益 10조·시총 100조 달성
2027년까지 EV 14종 완성·2030년 EV 120만대 판매
내년 EV9 출시… 매년 전기차 2종 출시
PBV 시장 진출 청사진 제시… 2030년 ‘넘버원’ 목표
2020년 전기차 포함 글로벌 판매 400만대 목표
고도화된 자율주행 ‘오토모드’ 적용 확대
올해 목표 매출 83조1000억·영업이익 6조5000억
기아가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120만대를 포함해 총 4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내년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인 EV9을 내놓고 2027년까지 EV 라인업을 14종으로 확대해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에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시장에 진출한다. 적극적인 전동화 전략을 통해 재무적으로 2026년 매출 120조 원과 영업이익 10조 원을 달성하고 시가총액 100조 원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기아는 3일 ‘2022 CEO 인베스터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전환을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및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먼저 기아는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목표(315만대) 대비 27% 증가한 400만대를 판매해 양적 성장을 달성하면서 친환경차 비중을 52%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수익을 극대화하면서 선도적인 전동화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전기차 제품 포트폴리오 계획도 공개했다. 내년 플래그십 모델인 EV9을 선보이고 2027년까지 매년 2종 이상 전기차를 출시해 총 14종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전기차 판매 규모는 120만대로 잡았다. 상품성 강화에도 나선다. 2025년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는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탑재하고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으로 성능을 최신화·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에는 모든 신차에 고도화된 자율주행기능을 탑재한다. 특히 새로운 자율주행 브랜드인 ‘오토모드’를 EV9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기아는 오토모드가 기존 고속도로주행보조(HDA)보다 진화된 자율주행기술이라고 소개했다. 고속도로에서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구현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완전 자율주행까지 구현한다는 목표다.
PBV 중심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발표했다. 올해는 기존 양산차를 기반으로 한 파생 PBV ‘레이 1인승 밴’과 택시 모빌리티 서비스 전용 ‘니로 플러스’를 출시하고 2025년에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적용한 전용 PB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2030년 글로벌 넘버원(No.1) PBV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복안이다.
2026년 재무 목표는 매출 12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 영업이익률 8.3%, 시가총액 100조 원 등을 제시했다. 올해 목표(매출 83조1000억 원, 영업이익 6조5000억 원, 영업이익률 7.8%)와 비교해 매출은 44.4%, 영업이익은 53.8% 성장한 수치다. 투자의 경우 기존 계획 대비 5조 원 증가한 28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미래사업 투자 비중은 43%로 설정했다.
탄소중립 전략의 경우 궁극적으로는 2045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지난 2019년 대비 97%까지 감축한다는 목표다. 자동차 사용 단계부터 공급과 생산, 물류, 폐기 등 전 과정에 거쳐 순 배출량을 제로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30년 해외사업장을 시작으로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2040년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등 4대 시장에서 100% 전동화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해 기아는 사명과 로고, 상품과 디자인, 고객접점, 기업 전략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전환을 시도했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글로벌 브랜드 조사에서 각종 지표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기업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미래 사업 전환과 고객 중심 경영, 기본 내실 강화 등에 만전을 기하면서 올해도 역동적인 변화와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