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반면 수도권 일부 광역급행철도(GTX) 호재 지역은 가격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 넷째 주(지난달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하며 지난주(―0.02%)보다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서울 25개 구 중 서초구를 제외한 나머지 24개 구의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 성동, 중랑구가 하락 전환했고, 강남구는 0.02% 떨어지며 하락폭을 키웠다. 지난주 0.01% 하락했던 서초구는 보합세였다. 극심한 거래절벽으로 가격을 낮춘 급매 위주로 거래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2월 넷째 주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약 1790건)이 5년 평균 대비 21% 수준”이라고 했다.
반면 경기 아파트값은 전주(―0.03%) 대비 0.02% 떨어져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인천 역시 4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0% 증감률을 보였다.
경기에서는 안산시가 하락세를 멈추고 전주 대비 0.07% 상승해 경기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가 최근 GTX C노선 상록수역 추가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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