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단계로 4900억원 투자
GM전기차 배터리용 생산 나서
북미등 전세계에 생산 거점 구축
포스코케미칼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캐나다에 양극재 합작 공장을 만든다.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부터 1단계로 GM과 함께 약 4억 달러(약 4900억 원)를 투자해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르에 대규모 합작공장을 세운다고 8일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GM의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베캉쿠르는 리튬, 니켈 광산과 인접해 있는 데다 물류시설을 비롯한 각종 산업 인프라와 수력 재생에너지 발전소 등을 갖추고 있다. 양사는 원료의 안정적 수급, 투자비, 인프라, 친환경성 등을 고려해 베캉쿠르를 공장 부지로 선정했다. 이번 합작공장은 지난해 12월 양사가 공동 발표한 북미 양극재 합작사 설립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북미 지역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GM은 2025년까지 연간 기준 북미 100만 대, 글로벌 200만 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GM은 배터리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북미에 4개의 배터리 공장을 세우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만든 하이니켈 양극재는 GM 전기차인 허머 EV, 리릭, 실버라도 EV, 배송용 전기밴 EV600 등에 탑재되는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소재로 활용된다.
포스코케미칼은 한국, 북미, 중국, 유럽 등에 양극재 생산거점을 구축해 올해 10만5000t인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을 2025년 28만 t, 2030년 42만 t까지 높일 계획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GM이 전기차 사업을 확대할수록 파트너십은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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